건조기는 이렇게 말린다-건조기 원리

건조기의 놀라운 원리

건조기 원리는 빨래를 보다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건조기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건조기에 갓 나온 뽀송한 빨래를 접해보면 왜 진작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마저 든다. 그럴 정도로 건조기는 사용 만족도가 높은 가전 제품이다.

그러면 이 건조기는 어떤 원리로 세탁을 말리는 것일까?

건조기 원리는 빨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탁한 것을 말리는 것도 일이다.

1. 과거에는

그냥 열을 가했다. 온도가 올라가면 물이 증발한다. 단순한 원리다. 히터를 통해 건조기 안을 뜨겁게 하면 습기가 증발하고, 그 습기를 빼내는 방식으로 건조했다.

이렇게 열을 가하다 보니 전기가 어마하게 들어간다. 전기세가 얼마가 나와도 상관없는 집 말고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가전 제품이었다.

2. 건조기 원리-히트 펌프 덕분에

이렇게 열만 가하던 건조기 세계가 히트 펌프 덕분에 변혁을 가져온다.

히트 펌프란 에어컨에 들어가는 컴프레셔를 생각하면 된다. 에어컨은 냉매가 기화하는 원리를 이용해 습기를 밖으로 빼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런 원리가 건조기에도 적용된다. 대신 에어컨과는 반대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3. 건조기 원리-건조 과정

1) 뜨거운 공기를 건조기 통 안으로 들여보낸다.

2) 뜨거워진 통 안에 있는 세탁물의 물기가 증발한다.

3) 뜨거운 물기를 팬이 돌면서 모은다.

4) 차가운 냉매관이 뜨거운 물기를 모아 물통에 채운다.

5) 위 과정이 반복된다.

4. 인버터 방식은 덤

인버터 방식은 온도에 따라 작동되고 안 되고 하는 장치다. 뜨거운 공기를 보내는 장치와 물기를 모으는 냉매 장치가 일정 온도가 되면 작동이 되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필요 없을 때 멈추니 그만큼 전기가 덜 들어간다.

이 인버터 방식은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에 적용되는 기술로써 전기 효율을 좋게 해준 고마운 기술이다.


5. 발상의 전환

건조기는 에어컨의 원리를 반대로 적용한 셈이다. 발상의 전환이다. 에어컨이 열기를 식히는 용도라면, 건조기는 수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목적이 크다. 서로 다른 목적이지만 적용되는 원리는 같다. 다만 앞뒤가 다를 뿐이다.

6. 건조기 관리

 1) 배수

물기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가전 제품이다 보니 물이 잘 빠지느냐가 관건이다. 건조된 물을 빼는 배수 시설이 있는 곳이면 문제 없지만, 배수 시설이 없는 곳은 물통에 채워진 물을 그때그때 버려야 한다.

 2) 필터 먼지 제거

세탁물이 건조되면 섬유에서 먼지가 엄청나게 나온다. 필터에 걸러진 먼지를 보면 기겁할 정도다. 그러니 바로바로 필터도 청소해 주어야 한다.

 3) 열교환기 청소

열교환기는 건조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장치 덕분에 건조 방식의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공기가 지나가는 곳이다. 지저분하면 건조 효율이 떨어진다. 분기별로 한 번씩 청소해 주어야 한다.


건조기에서 건조된 빨래를 꺼내보면 건조기 안이 따뜻하고 아늑해서 마치 찜질방에 온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빨래들이 잘 쉬고 나온 느낌이다. 뽀송한,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건조기의 원리를 알게 되었으니, 조금 더 고마움을 느끼며 보다 조심스럽게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