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전통 주택

세계의  전통 주택


세계의 전통 주택은 다양하다. 몽골 게르, 중동 흙집, 이뉴이트 이글루, 동남아 수상 가옥, 그리스 카사비앙카, 핀란드 통나무집, 아프리카 풀로 만든 집, 대한민국 한옥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의 환경에 따라 어떻게 거주 공간이 다른 지 살펴보도록 한다.


1. 몽골 – 게르

전통 주택-몽골 게르
몽골 전통집 게르

몽골 민족은 유목 생활을 한다. 유목 생활은 가축을 먹일 수 있는 초원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삶이다. 그러니 이동이 용이해야 한다.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몽골인들은 게르라고 하는 이동 주택에서 거주한다.

게르는 이동식 거대 텐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원형의 모양을 지니고 있어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다. 문은 남쪽을 향해 둔다. 언제든 해체하고 어디서든 다시 조립해서 거주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체, 조립이 용이한 구조로 되어있다고 한다. 어른 몇 명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거뜬하게 해체하고 조립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문을 걷어올려 통풍이 잘 되게 하고, 겨울에는 벽 틈새를 모두 가리고 두껍게 천을 둘러 바람을 막는다고 한다.

2. 중동 – 흙집

중동 지역의 흙집
중동 지역의 흙집

중동 지역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메마른 사막 지역이다 보니 집 지을 재료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흙을 가지고 집을 지었다.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창을 작게 냈다. 흙으로 지었기 때문에 낮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시원하다.


3. 이뉴이트 – 이글루

얼음집
얼음으로 지은 집

 

눈과 얼음만 보이는 지역이니 당연히 집 짓는 재료는 얼음이다. 벽돌 모양으로 잘라 돔 형식으로 쌓아올린다.

얼음 사이사이에는 눈으로 빈틈을 매우고 내부에서 물을 뿌려 물이 기화하며 내는 열로 얼음과 얼음 사이가 달라붙게 한다.

입구의 문은 작게 내서 바람을 막는다.

4. 동남아 – 수상 가옥

동남아 수상 가옥
물 위에 지은 수상 가옥

 

동남아 지역은 습하고 덥다. 물가 쪽이 시원하고 벌레도 없다. 그래서 수위가 얕은 물 위에 집을 지어 생활을 해나갔다. 물을 구하기도 쉽고, 어업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 고기잡이를 나갈 수 있는 구조다. 어떤 이들은 아예 배 위에 집을 짓기도 한다.

5. 그리스-카사비앙카

그리스 산토리니의 집
그리스 산토리니 집

지중해에 위치한 그리스 지역은 햇빛이 강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흰색 벽돌을 유지해 햇빛을 적게 받도록 했다. 집 사이의 간격이 좁아 바람의 영향을 적게 최소화 하도록 했다.

문은 없거나 크게 내서 통풍이 잘 되도록 했다.


6. 핀란드-통나무집

통나무집
핀란드 통나무집

핀란드는 숲과 나무가 많다. 그러니 나무가 흔한 집 짓는 재료가 되었을 것이다.

일정한 크기로 나무를 통으로 잘라 쌓아올린 것이 통나무집이다. 나무는 특성상 습할 때는 습기를 먹고, 건조할 때는 습기를 내보내 공기 중 습도 조절을 스스로 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내구성도 좋아 오래된 통나무집도 종종 볼 수 있다.

7. 아프리카-풀로 만든 집

아프리카 풀로 만든 집
아프리카 풀로 만든 집

아프리카는 밀림에서 구할 수 있는 풀들을 엮어 집을 짓는다. 풀을 엮어 만든 재료로 벽을 두르고 지붕을 둘러 비바람을 막는다. 풀로 만드니 집 자체가 무게가 크게 나가지 않아, 어떤 경우는 이동할 때, 집을 들고 옮기기도 한다고 한다.

8. 대한민국 – 한옥

대한민국 한옥
대한민국 한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옥 형태다. 나무로 기초를 세우고, 벽은 흙에 짚과 나무를 섞어 강도를 높여 발랐다. 지붕은 기와를 얹었고 지붕의 끝이 살짝 올라간 처마가 한옥의 특별한 매력으로 꼽는다.

여름에는 창을 열어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해 통풍이 잘 되도록 했으며, 겨울에는 화로를 피우고 아궁이를 지펴 난방을 했다.

창에는 창호지를 발라 외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인간이 거주하는 주택의 모양이나 재료는 환경과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우냐 추우냐, 비가 많이 오느냐 적게 오느냐, 이동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집도 맞춤식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인류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연 속에서 자연을 극복해 가며 살아왔다. 미래에도 인류의 삶은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