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공양미 삼백 석은 얼마?

심청전 공양미 삼백 석은 얼마일까요? 공양미는 고전 소설 심청전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심청이가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자기 몸과 공양미 삼백 석을 교환하게 됩니다.

궁금해 집니다. 삼백 석은 오늘날 얼마 정도 될까요?

단위 석(石)은 섬과 같은 것입니다. 1섬은 10말(斗)과 같습니다. 1말은 약 16kg 정도입니다.

그럼 1섬(10말)*300석(섬)=160*300=48,000kg의 결과가 나옵니다.

10톤 트럭 5대의 양입니다. 쌀을 가득 실은 10톤 트럭 5대가 심청이의 집 앞에 쌀을 놓고 심청이를 데려간 것입니다.

가격으로 환산해 봅시다.

요새 쌀 20kg이 4만 원 조금 넘습니다.

대충 4만 원으로 쳐서 계산해 보죠.

삼백 석이 48000kg이었고 요새 20kg이 40000원 정도라 치면 계산식은 (48000/20)*40000원=2400*40000=96,000,000입니다.

즉 심청이는 오늘날 값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원에 팔려간 셈이 되겠습니다.

1억에 제물로 바쳐진 셈이네요.

삼백 석은 몇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일까요?

위에서도 다루었지만 약 48000kg 정도 됩니다.

당시 1홉 분량으로 1인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1홉은 160g 정도 됩니다. 종이컵 하나 분량입니다.

그럼 10홉은 1.6kg이며 이것을 한 되(升)라고 합니다. 10되는 한 말입니다. 즉 16kg입니다.

한 말은 1홉의 100배가 되니 100명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 섬(석)은 10말이라 했으니 1000명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양이네요.

그럼 삼백 석은 1000명*300석=300,000명이고, 즉 3십만 명의 사람을 동시에 먹일 수 있는 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마니란 단위도 있습니다.

가마니는 한 섬의 절반입니다. 즉 반 섬이 한 가마니죠.

즉 두 가마니로 1000명이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기란 단위도 있습니다.

말(斗)+(농사를)짓다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마지기는 한 말의 씨앗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라고 합니다. 2~3섬(320~480kg) 정도의 쌀이 생산된다고 하네요.

한 섬으로 1000명이 밥을 먹었으니 논 한 마지기만 있어도 밥 굷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쌀은 지금도 살아가기 위해 먹어야 하는 주식입니다. 쌀의 단위에 따라 그 양과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니 먹고 사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300석 쌀을 뒤로 두고 아버지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배에 타는 심청이의 마음을 액수로 따져보니 비정한 마음이 듭니다. 심청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보려는 노력이라 여기면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내용 참고 :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 원리 한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