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함정별 작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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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은 함정의 종류와 임무에 따라 다양한 기준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구축함은 위인 이름, 잠수함은 해양 영웅이나 독립운동가, 호위함은 대도시 이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함명은 함정의 역할과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구축함
-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 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 인물의 이름이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광개토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세종대왕함 등이 있습니다.
잠수함
- 해양 주권 수호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이나 독립운동에 공헌한 인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장보고함, 손원일함, 안중근함 등이 대표적입니다.
호위함
- 대도시, 특히 특별시나 광역시, 도청 소재지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울산함, 서울함, 충남함 등이 이 기준에 따라 명명되었습니다.
초계함
- 중소 도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동해함, 포항함, 목포함 등이 있습니다.
고속정
- 빠른 속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날렵하고 용맹한 맹금류의 이름을 씁니다. 참수리가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윤영하함처럼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상륙함
- 상륙 후 고지 탈환의 의미를 담아 산봉우리 이름을 사용하거나, 영토 수호의 의미를 담아 독도와 같은 최외곽 도서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고준봉함, 독도함 등이 있습니다.
군수지원함
- 대량의 군수 물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반영하여 담수량이 큰 호수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천지함이 대표적입니다.
기뢰전함 (기뢰부설함/소해함)
- 기뢰전함은 6.25 전쟁 당시 기뢰전과 관련된 북한 지역의 이름을, 소해함은 해군 기지에 인접한 지역명을 사용합니다. 원산함, 양양함 등이 있습니다.
구조함
- 수상함 구조함은 해안에 위치한 공업도시의 이름을, 잠수함 구조함은 해양력 확보와 관련된 역사적 지명을 사용합니다. 평택함, 광양함, 청해진함 등이 있습니다.
정보함
- 창조와 개척의 의미를 담은 추상적인 명사를 사용합니다. 신천지함, 신세기함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해군 함정의 이름은 함정의 종류, 임무, 크기 등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기준에 따라 정해지며,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부 변경되기도 합니다.
